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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생명나눔 지금, 오늘, 꼭 동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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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인터뷰]이약로 사무국장(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강원영동지부)
사랑의장기기증운동 1991년 시작
강원영동지부도 같은 해 4월 창립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통해
생명 나눔의 의미 기억했으면
장기기증서약 국내 참여율 2.9%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치 아쉬워

■ 방송 : 강원영동CBS <미션인터뷰>(주일 10:05~10:30)
■ 채널 : 표준 FM 91.5MHz
■ 진행 : 최진성 아나운서
■ 출연 : 이약로 사무국장(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강원영동지부)

◇ 최진성> 여러분들은 9월 9일 하면 어떤 날이 떠오르시나요? 막상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날짜가 없다면 오늘 이 시간을 통해서 알아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강원 영동지부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속초 우리평화교회 이약로 목사님을 모시고 함께 얘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이약로 목사(사진=강원영동CBS)

 


◆ 이약로> 예. 안녕하세요. 저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강원영동지부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약로 목사입니다. 저는 속초에 살고 있고요. 조양동에서 목회를 하면서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강원영동지부에 대한 소개 들어볼까요?

◆ 이약로> 먼저 이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은 1991년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이 일을 하셨던 박진탁 목사님은 우리나라에서 헌혈운동을 하셨어요. 지금은 헌혈이 일반화 돼 있잖아요. 그런데 이 분이 헌혈운동을 할 때만 해도 매혈, 그러니까 피를 파는 것이 있었지, 헌혈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헌혈이 국가적으로 적십자를 통해서 일반화 되니까 내려놓고 미국으로 가셨다고 해요. 미국에서 장기기증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보신 거에요. 생명을 살릴 수 있는...그래서 다시 한국에 들어오셔서 장기기증 운동본부를 설립하셨고요. 그래서 30년 됐습니다. 그동안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150만 명 정도의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가 모집 되었고요. 970건 정도의 신장 이식수술 그 다음에 6천 명 정도가 뇌사기증을 하는 그래서 많은 생명을 구하는 운동이 되었습니다. 강원영동지부는 장기기증 운동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하고 있어요. 김상기 지부장에 의해서 세워졌고 그동안 활발하게 진행해 왔고요. 지금 강원도에는 약 4만3000명의 기증희망 등록자가 있다고 합니다. 국내 평균보다는 좀 높은 수준이라 볼 수 있고요. 그래서 2018년부터 저는 강원영동지부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9월 9일 어떤 날이에요?

◆ 이약로> 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입니다. 그런데 왜 9월 9일일까 생각할텐데요. 뇌사에 빠진 사람이 장기를 기증하면 아홉 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고 뇌사에 빠진 사람은 심장, 간장 그리고 신장이 두 개, 폐장이 두 개, 췌장 그리고 각막 두 개 이렇게 9명이나 구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장기기증의 날을 통해서 일 년 중 하루만이라도 이렇게 장기기증을 받으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사람들을 생각 해 보고 또 이것에 대해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 볼 수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 최진성> 장기를 기증한다 라고 하는 말 자체가 워낙 뉴스에서 안 좋은 뉴스들도 많이 들려오고 또 막상 서약하면 '무조건 기증해야 되는 건 아닌가' 나중에 또 상황이 바뀌어서 고민이 많은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목사님께서 그 부분에 대해 명쾌하게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강원영동지부 활동모습(사진=이약로목사제공)

 


◆ 이약로> 장기기증의 날을 통해서 장기기증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것들을 잠깐 풀어 드리고 싶은데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진지하게 고민을 한 다음에 "나 장기기증 하겠다" 하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은 그게 가장 큰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장기기증 희망 등록은 장기기증을 하겠다는 것 보다도 그냥 장기기증에 대해 '나는 좋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생각하면 돼요. 그래서 우리가 거리를 가다가 서명운동 하잖아요. 서명운동에 서명 한번 해 주는 것과 똑같다 생각하면 되고요. SNS에 누가 글을 올렸을 때 '좋아요' 이렇게 꼭 한번 누르는 그 정도 의미로 편하게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내가 장기기증운동에 서약을 한다고 해서 장기기증을 꼭 해야 되는것이 아니에요. 중요한 것은 좋은 마음을 갖고 있다가 기회가 된다면 할 수도 있고 그 다음에 상황이 안 되면 안 할 수도 있고 그래서 이것은 하나의 나와의 약속에 불과 한 거고 어떤 법적인 강제성도 없기 때문에 혹시 고민하고 '야 이거 정말 내가 해야 되나' 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서명운동 같이 그냥 참여하는 거다' 그리고 '이것이 잘 되면 좋겠다' 박수 한 번 쳐 주는 그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고요. 그래서 의사만 표시하는 거지, 실제 기증은 사망한 후에 진행돼요. 특별히 내가 처리할 수 없잖아요. 가족들이 동의할 때 그때만 진행되기 때문에 결국은 너무 부담 갖고 하지 마시고 편하게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진성> 지금까지 매년 9월 9일을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에서는 굉장히 큰 날로 삼고 여러 홍보활동도 하고 시민들, 지역민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 왔을 텐데 올해는 모든 분야에 걸쳐서 조심하는 그런 시기잖아요.

◆ 이약로> 아무래도 올해는 적극적으로 못 하고요. SNS등 온라인으로 밖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조금 안타깝습니다.

◇ 최진성> 목사님도 지난 2001년 장기기증을 실제로 하셨다고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강원영동지부 활동모습(사진=이약로목사제공)

 


◆ 이약로> 제가 대학시절에 장기기증을 처음 알게 됐어요. 나중에 보니까 결국 그때 장기기증 운동이 시작 될 때더라고요. 대학교 4학년이 돼서 내가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 하는데 '참 내 인생을 통해 누군가를 위해서 희생하는 삶을 살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 들었고 '내 신장이 두 개인데 하나는 고통당하는 환자들을 위해 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 있었고 그 다음에 죽을 때 어차피 땅에 묻혀서 썩잖아요 이왕이면 이것을 기증해서 의미 있게 사용하면 좋겠다는 그 마음이 들어서 제가 얼른 신청을 했죠. 그런데 부모님과 가족이 알고 "죽어서는 뭐 네 맘대로 할 수 있겠지만 지금 살아서는 안 된다" 그래서 결국 제가 신장기증 하는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랬다가 제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회자가 되었는데 다시 그 신장기증 에 대한 부담감이 오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는 부모님이 나의 보호자가 아니라 아내가 보호자니까 아내 허락을 받고 그때 목사 안수를 받기 직전이었는데 아무래도 사역을 하는 중이라 목사님에게 얘기를 했어요. "제게 2주 정도 휴가를 주시면 이런 일을 하고 싶은데 내 콩팥을 누군가에게 하나를 떼어 주고 싶은데 시간을 주실 수 있겠냐" 했더니 목사님이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2001년 8월 14일 전라도 광주에 내려가서 기증을 하게 됐죠.

◇ 최진성> 거의 20년 가까이 흘렀는데 기증을 하고 나서 아마 가족들이 반대했을 때 걱정했던 가장 큰 이유는 건강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하는데 어떠셨어요.

◆ 이약로> 사람들이 다 걱정하는 게 '내가 나중에 아프면 어떻게 할 거냐' 그런 생각을 하는데 사실 신장기증을 할 때는 철저하게 검사를 합니다. 수술 전에도 몇 번을 검사하고 그래서 충분히 아주 세밀하게 검색(검사)해서 이 분이 평생 이 하나의 콩팥을 갖고 사는 데 문제가 없겠다 그 결정이 나야지 기준이 되는 거지, 그래서 건강한 사람만 기증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저도 기증 하고 나서 뭐 조금은 불편하죠 왜냐하면 두 개를 갖고 있다 하나가 없어지니까... 그런데 점점 하나가 그 두 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 1년 정도 지나서는 큰 부담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 최진성> 사후 기증이 아니라 살아계실때 한 기증이기 때문에 과연 내 신장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분은 어떨까 이런 궁금증도 있을법한데 우리나라에는 기증자와 이식자가 서로 만나는 게 어렵다고 들었거든요.

◆ 이약로> 지금 현재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도 제가 신장을 기증해서 받았던 분을 딱 한 번 봤어요. 퇴원할 때 인사를 시켜 주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 생각도 안 했는데 퇴원할 때 인사를 지켜서 그분을 잠깐 만나고 그게 마지막이 됐고요. 그래서 뭐 아직 제가 뭐 궁금하긴 한데 경로를 통해서 이렇게 어떻게든 알아보면 알 수 있겠죠. 그러나 아무래도 좀 법적인 그런 문제도 있고 해서 굳이 뭐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어서 연락 하지 않지만 늘 궁금합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강원영동지부 활동모습(사진=이약로목사제공)

 


◇ 최진성> 도너 패밀리(Donor Family)라고 하는 모임이 있다고 하는데 무엇인가요?

◆ 이약로> 도너 패밀리는 뇌사 후 장기를 기증했던 가족들 그러니까 유가족들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거잖아요. 그래서 물론 좋은 일을 했지만 가족의 입장에서는 너무 충격이 크거든요. 그래서 뇌사 후 기증했던 고인의 유가족들을 위해서 2013년부터 그들을 위로하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는 그들의 명단을 받을 순 없어요. 그런데 그 때 사랑의장기기증운동이 '뇌사장기기증인 유가족 예우사업'에 선정되어서 그 분들의 명단을 받아서 연락해서 그분들을 모시고 행사를 했는데 생각 외로 이분들이 너무 좋아하시는거에요. 왜냐하면 가족들을 한순간에 잃었는데 사람들이 '자식을 팔았느니', '돈을 받았을 거라느니'라는 이상한 얘기를 하는 거에요. 이런 부정적인 얘기에 이분들이 많이 상처를 받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잘한 일일까?' 쉽게 말하면 아들이 뇌사 후 장기를 기증했다면 '내가 정말 아들이 원하는 걸 한 걸까? 아니면 그냥 내가 그냥 좋으니까 한 걸까' 하는 어떤 그런 양심의 가책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유가족을 만나서 행사를 하면서 도너 패밀리를 통해서 이 분들이 정말 위로를 받고 잘한거구나. 그리고 또 특별히 그 장기를 받았던 사람들이 감사를 표현했을때 "정말 자기가 그렇게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인데 내가 뇌사환자를 통해 받은 장기로 이렇게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 말을 전해 들었을 때 그분들이 큰 위로를 받는 걸 보면서 지금 사랑의 장기 기증운동본부에서 매년 그분들을 모시고 세미나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그 분들을 위로하면서 정말 그분들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수 있도록 돕는 그런 모임입니다.

◇ 최진성> 목사님이 대학교때부터 쪽 거슬러 올라가면 거의 20년 되는 시간 동안 사랑의 장기 기증 운동과 함께 해 왔는데 어떠세요? 그동안 장기기증이란 것에 대한 인식 변화 느껴지시는 지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강원영동지부 활동모습(사진=이약로목사제공)

 


◆ 이약로> 그렇지요. 예전에는 정말 장기기증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그리고 또 우리 몸을 훼손 한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인 그런 시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 국민의 2.9%만이 참여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50만 명이라고 아까 말씀드렸는데 사실 2.9%라는 것은 선진국에 비하면 너무 낮은 수치에요. 그래서 예를 들어 미국 같은 경우는 무려 48%, 영국은 31%, 일본만 해도 12%, 한국은 이제 3%도 아직 안 되는... 그러니까 선진국에 비해 하면 아주 우리나라 경제 수준이 지금 13위잖아요. 그럼 그 정도 수준을 따라 가야 되는데 아직 이런 장기기증 분야는 매우 저조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작년에 법이 개정되어서 만 19세 에서 만 16세로 낮춰졌습니다. 그래서 고등학생들도 자기가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할 수 있는 좋은 결과가 되었고요. 장기기증희망 등록이 왜 중요하냐하면 우리는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내가 장기기증에 좋은 마음을 갖고 있다가 갑자기 뇌사가 됐다면 가족들이 옛날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뜻을 따르게 됩니다. 근데 이 장기기증에 대해 전혀 한 번도 생각 하지 않았으면 가족들은 결정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냥 희망등록 한 것이지만 어쩌면 정말 내가 그런 상황이 됐을 때는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정말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그런 축복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최진성> 어떻게 해야 될까 하시는 분들에게 있어서 참여하는 방법 알려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이약로> 요즘은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서도 가능하거든요. 사랑의 장기기증이나 또 장기기증을 검색하셔서 직접 그 동참할 수도 있고요. 아니면 전화로 1588-1589 전화하시면 희망등록서를 보내줍니다. 기록해서 우편함에 넣기만 하면 한 2주정도 후에 희망 등록증을 받을 수 있고 또 희망 등록할 때 운전 면허증에도 표시 되길 원하는지 체크해 주시면 나중에 재발급 받으면 그 사진 밑에 장기기증이 표시가 됩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아 나는 장기기증을 희망 등록한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 갈 수도 있습니다.

◇ 최진성> 아무래도 모르는 분들에게 조금 낯설어하고 어색해 하는 분들에게 설명을 해야 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동참을 유도하는 그런 과정들을 해야 되기 때문에 쉬운 작업, 쉬운 사역 활동이 아니잖아요 어려운 점도 좀 많이 있을 것 같은데...

◆ 이약로> 장기기증은 주로 교회와 많이 함께했습니다. 통계를 보면 한 80%가 크리스천이라고 해요. 150만 명 중에 80%가 그러니까 사실은 기독교 인구가 20~25% 인걸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치죠. 지금은 상당수의 교회에서 관심 있는 목사님들이 많이 동참을 하셨어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배 시간에 장기기증운동본부를 초대해서 생명나눔 예배를 드리는 거예요. 그래서 그 시간에 생명나눔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을 듣고 그리고 나서 서약을 하고 또 어떤 분들은 후원도 해주시고 그렇게 해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게 되었는데 지금 코로나라 지금 그건 안 되지만 어쨌든 목사님들 중에 아니면 또 교회에서 직분자들이라면 교회에 중요한 기념일, 주요 절기등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장기기증운동본부를 초대해서 온 성도들이 함께 생명나눔에 대해서 얘기를 듣고 그리고 몰라서 동참하지 못했던 분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그 분들이 동참할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 27명에게 새 삶을 주고 떠난 고 김유나 양의 캘리그라피 초상화. 국민들이 보낸 감사와 응원글로 만들어졌다. (사진=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 최진성> 끝으로 동참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아니면 또 못 다한 이야기 있으시면 한 말씀 더 나누시죠.

◆ 이약로> 장기 기증 운동이 활성화 됐으면 좋겠는데 그중에 지금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기증자와 이식자가 소통할 수 있는 그런 법적인 길이 열려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올해 1월초에 뉴스에도 보도가 되었는데 4년 전 미국에서 한국인 뇌사자의 장기를 기증받은 미국 여성이 우리 나라를 방문했어요. 어떤 일이냐하면 2016년 1월에 한 청년이 미국 유학을 갔는데 교통사고로 뇌사에 빠졌습니다. 전 세계 27명에게 새 삶을 주고 떠난 고(故) 김유나 씨라고 있는데 이분의 신장과 췌장을 받은 킴벌리씨가 한국에 오셔서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했어요. 물론 이전에 편지로 몇 차례 주고받다가 직접 만난 건 처음이라고 해요. 그래서 이렇게 정말 기증자와 이식자가 만날 수 있는 그런 길이 열렸으면 좋겠는데 가장 좋은 것은 아무래도 서로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기관을 통해서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고 그 다음에 저 같은 경우 살아 있을 때 신장을 기증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그 일이 거의 막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 해에 40건이나 되는 순수 기증자들이 있었는데 법적인 문제로 인해서 그것이 제한 돼 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해결돼서 더 많은 사람들이 원하면 장기를 기증할 수 있는 그런 길도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장기기증을 희망하는 분들이 있다면 꼭 한번 하셨으면 좋겠는데요 건강한 삶을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날 때 장기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기증하는 것입니다. 또 살아 있을 때 가족이나 아니면 말기질환 환자등에게 내 소중한 장기를 기증하는 너무나 소중한 생명 나눔 운동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어렵게 고민하면서 하지 마시고 박수 쳐 준다는 의미로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여러분들이 신청 해 주신다면 정말 이 귀한 일에 함께 동참하는 그런 축복의 주인공이 될 줄 믿습니다. 미루지 마시고 지금 오늘 꼭 동참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최진성>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강원영동지부 사무국장이시죠. 속초 우리 평화교회 이약로 목사님과 함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노력들이 열매로 맺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목사님.
이약로 목사는 "사랑의장기기증 희망등록이라는 소중한 생명나눔운동에 바로 오늘 이 순간 꼭 동참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사진=강원영동CBS)

 


◆ 이약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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