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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피해 속출한 강원 고성…이재민 계속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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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이재민 19세대 31명 발생 '집계'
사흘째 복구작업 '구슬땀'…군 병력 동원

토사가 유출된 강원 고성지역에서 공무원들이 응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고성군청 제공)

 

지난 3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가 속출한 고성군에서는 이재민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피해액은 집계 중으로 현재까지 7억여 원으로 파악된다.

7일 군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이재민 19세대 31명이 발생했다. 이는 전날 대비 7세대 더 늘어난 수치로, 폭우가 시작된 첫날인 지난 3일보다도 11세대 늘었다. 현재 4세대 8명은 귀가했다. 고성군은 대다수 이재민은 일시 대피한 이들로, 3가구 정도가 큰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군은 이재민은 더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피해는 총 160건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6억 7천여만 원으로 파악됐다. 군은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오는 13일까지, 사유시설은 오는 16일까지 조사한다는 방침이어서 피해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복구작업도 사흘째 진행 중이다. 군에 따르면 이날까지 공무원 300여 명, 소방 20여 명, 군인 80여 명, 경찰 10여 명 등 모두 500여 명이 복구작업에 동원돼 구슬땀을 흘렸다. 또 굴삭기 30여 대, 덤프트럭 10여 대도 투입됐다.

육군 8군단 102기갑여단 장병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육군 8군단 제공)

 

이날은 군에서 지원 요청한 102여단 병력 85명이 간성과 거진읍에서 복구 작업을 벌였다. 102여단에 따르면 지원 병력은 주택가 인근으로 쓸려 내려온 토사와 수목 제거작업 등을 벌였다. 해당 지역은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이 많아 군인들은 집 내부 가재도구 정리까지 도맡았다.

복구작업에 참여한 102기갑여단 충마대대 남태희(31) 대위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군을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달려가 도움을 주는 든든한 군이 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고성군에서는 산사태와 토사유출, 도로와 주택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간성과 거진읍에서 피해가 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 3일부터 5일 오후 5시까지 향로봉 441mm, 미시령 305.5mm, 고성 간성 313mm, 고성 대진 308.5mm 등을 기록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며 "호우피해에 대비해 재난취약시설 모니터링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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