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청 전경. (사진=유선희 기자)
강원 속초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5회 실향민문화축제를 미루기로 최종 결정했다. 축제가 연기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속초시는 당초 다음 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개최할 예정이던 제5회 실향민문화축제를 오는 9월 셋째 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데다 여파가 5월까지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실향민문화축제는 실향민의 도시 속초시가 지난 2016년부터 개최해 온 행사로, 올해는 '바람에 그리는 그리움'이란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속초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대책과 실향민 1세대 어르신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판단"이라며 "9월 행사는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