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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위해 휴가 반납하고 복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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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1함대 진광용 병장 남은 휴가 21일 반납
대구 사는 친누나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
누나의 생명 지켜준 국가에 보답 위해 결정

전역을 앞두고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남은 휴가를 모두 반납한 해군1함대사령부 소속 진광용 병장. (사진=해군1함대 제공)

 

"코로나19 극복 위해 전역하는 날까지 동료들에게 힘을 보태겠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가적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전역을 앞두고 남은 휴가를 모두 반납한 해군 병장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주위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주인공은 해군 1함대사령부 보급지원대대 소속 진광용(23) 병장. 진 병장은 당초 오는 25일 전역을 앞두고 남은 21일의 휴가를 모두 소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진 병장은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전역 전 남은 21일의 휴가를 모두 반납하고 마지막까지 복무하기로 했다.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국방의 의무를 끝까지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진 병장은 조리병으로 함정의 조리여건 개선을 위해 식자재를 씻고 다듬어 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반가공 작업을 담당한다. 또한, 함정 조리요원의 피로 해소와 휴식 보장을 위한 찾아가는 도시락 지원과 함정을 대상으로 하는 영양컨설팅 제도 등에 구성원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검체 채취를 하는 모습. (사진=황진환 기자/ 자료사진)

 

진 병장이 휴가를 반납하게 된 또 하나의 이유는 그의 가족 때문이다. 대구에 거주하는 그의 친누나는 지난 3월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부모님은 자각격리에 들어갔다.

대구로 달려간 간호장교들을 비롯한 국가의 보살핌으로 누나는 완치됐고, 현재 퇴원한 상태다. 진 병장은 누나의 생명을 지켜준 국가에 대한 보답으로 망설임 없이 전역 전 남은 휴가를 전부 반납하고, 그 시간을 국가와 해군을 위해 쓰기로 결정했다.

진 병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는 존재임을 실제로 경험하고, 군 복무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다"며 "전역 날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임무를 다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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