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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언젠가는 열릴 것…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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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피플]김철수 속초시장, 2020년 신년 인터뷰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목교 설치, 올해 안에 '마무리'
북방항로 통관문제…선상에서 CIQ 검사하는 방향 '가닥'
동서고속화철도·동해북부선…속초시 미래도 함께 '고민'
관광코스 개발…플라이강원 이용 '해외관광객 유치' 만전
물 부족 해소에 540억 원 투입…22년 완전히 '자립' 가능

김철수 속초시장이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속초시청 제공)

김철수 속초시장이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속초시청 제공)
■ 방송 : 강원영동CBS <이슈 앤 피플>(토 13:05~13:30)
■ 채널 : 표준 FM 91.5
■ 진행 : 최진성 아나운서
■ 대담 : 김철수 속초시장

2020년 새해를 맞아 영동지역 시장·군수님 모시고 시정, 군정 들어보는 특집 인터뷰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철수 속초시장님과 함께 속초시정에 대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시장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철수> 네, 반갑습니다.

◇ 최진성> 일단 새해 맞아서 청취자분들, 속초시민 분들께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 김철수> 경자년 새해가 밝은지 20여 일 정도 지났습니다만, CBS 청취자분들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고, 올해 소망하셨던 일들이 모두 원만하게 잘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최진성> 올해를 이야기하기 전에 지난 한 해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시장님께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시면서 어떤 성과, 아쉬움이 있었는지요? 새해에 추진할 과제도 함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 김철수> 지난해에는 우리 속초시 모든 공무원이 열심히 일한 결과, 공직기관 청렴도 평가 최상위 등급을 달성했고요. 지자체 생산성 지수 평가에서 강원도 내 1위를 달성했습니다. 그 외 각종 중앙 부처 공모사업에도 많이 선정되는 등 속초시가 부패 없는 청렴한 도시, 살기 좋은 경쟁력 높은 도시임을 입증하는 보람된 한 해였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한 무분별한 고층 건물의 난립을 막아보려는 노력이 뜻대로 되지 않고 수정된 부분은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렇지만 대체로 시정은 원만하게 운영됐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민선 7기 속초시정이 반환점을 도는 해인 만큼, 시민들에게 약속드린 소통과 경청의 시정, 생활시정, 약속시정을 통해 생활불편 주민숙원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해소해 '시민중심 행복도시 속초'를 만들어 가는 데 역점을 두려고 합니다.

속초 영랑호. (사진=유선희 기자)

속초 영랑호. (사진=유선희 기자)
◇ 최진성> 그럼 먼저 관광도시 속초시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죠. 시장님께서는 올해 사계절 관광도시 실현에 나선다고 밝히셨는데요. 그중 하나로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이 있습니다. 먼저 생태탐방로 사업 진행상황부터 설명해주세요.

◆ 김철수> 생태탐방로 사업은.. 지난해 4월 4일 발생한 산불로 인해 영랑호 주변의 생태탐방로가 많이 훼손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올해 국비와 도비를 받아서 새롭게 보완하고 좀 더 확장하는 사업입니다.

◇ 최진성> 주민설명회도 개최하셨죠?

◆ 김철수> 네.

◇ 최진성> 여러 이야기를 들으셨겠지만,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사안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환경단체들의 반발 이야기도 많이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철새 도래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마 가장 많이 나왔을 것 같은데요. 이 부분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 김철수> 생태탐방로를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은, 기존 사업을 보완해서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 외에 영랑호수 위에 친환경 목교를 설치하는 사업도 병행하려는 겁니다. 이 사업을 하려는 중에 저희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쳤는데요. 그 과정에서 환경단체들과 일부 시민들의 반대의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찬성하는 의견도 상당히 많았는데요. 환경단체와의 갈등이라기보다는 속초를 잘 가꿔나가자는 공동의 목표는 같은데, 생각의 차이가 조금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조금 전 말씀 드렸다시피 생태탐방로는 지난해 산불로 불에 타버린 것들을 복원하면서 영랑호수 위에 친환경 목교를 설치하려는 것인데요. 이에 대한 생각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 환경단체 간부들하고 두세 차례 대화했습니다. 좁혀지지 않은 의견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대화를 통해 의견을 좁히려고 합니다.

◇ 최진성> 한편으로는 용역업체에서 당초 세운 예산이 있는데, 처음 속초시에서 말한 것과 차이를 보여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한 말씀 해주시죠.

◆ 김철수> 그 부분은 조금 와전된 것 같은데요. 용역회사에서 제시한 2백억 원 이상이 넘는 예산 산출은 전체적인 부분을 놨을 때 그런 거고요. 생태탐방로 조성이나 목교 설치는 30~40억 원 예산으로 하는 겁니다. 그런 차이가 있고요. 또 용역회사에서 주민설명회를 하는 과정에서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게 발표한 것이지, 속초시가 (생태탐방로 조성과 목교 설치 사업으로) 생각하는 예산은 30~40억 원입니다. 그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최진성> 사업 시기는 어떻게 되나요?

◆ 김철수> 지금 생태탐방로나 영랑 호수변에 목교를 설치하려는 사업은 기본설계는 마쳤고요. 올해 실시설계를 시작해 올 하반기쯤에 마무리할 생각으로, 예산은 확보돼 있습니다. 올해 안에 마무리할 생각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한창강원호로 들어가는 입구 모습. (사진=유선희 기자)

한창강원호로 들어가는 입구 모습. (사진=유선희 기자)
◇ 최진성> 계속해서 속초시 현안 중 하나는 남북교류 중심지로서의 속초시 이야깁니다. 그중 북방항로 개척을 위한 '한창강원호' 이야기 먼저 나눠볼 텐데요. 일단 예상보다 운항시기가 3개월 정도 늦춰졌습니다. 6월 운항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운항 일정은 차질이 없는 건가요?

◆ 김철수> 저희는 한창해운이라는 북방항로 선사가 당초 계획대로 올 상반기 안에 북방항로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는 확인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속초시도 의지를 갖고 있어서... 선사에서 배를 수리하는 과정을 거치면 6월에 출항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믿고 있고요. 그에 따른 제반이나 행정절차를 강원도와 속초시가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저희도 6월에는 꼭.. 6월 전에는 항로가 재개되길 바랍니다.

◇ 최진성> 배 수리를 위한 조선소 선정은 다 마무리된 건가요?

◆ 김철수> 부산이나 마산 쪽으로 간다고 이야기하는데요. 그런 부분에 대해 저희가 지속적으로 챙겨보고 있습니다만, 늦어도 2월 초 안에는 배가 떠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진성> 수리하고 나서 국제교역에 맞춰야 하는 작업도 이뤄져야 하잖아요. 그래서 (운항이 늦춰진) 3개월이라는 시간이 충분한가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요.

◆ 김철수> 저희도 그래서 선사가 제시하는 3개월이라는 기간에 대해 조금 의아심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데요. 선사에서는 법이 바뀌어서 배가 장착하는 평행수와 관련한 기계나 이런 것들을 외국에 발주까지 한 것을 보면, 아마 재개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지켜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 최진성> 그렇군요. 한창강원호 선박의 경우 승객도 승객이지만, 물류역할도 중요할 텐데요. 그래서 터미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현재 속초에 있는 국제크르주터미널은 승객 전용 터미널이죠?

◆ 김철수> 네.

◇ 최진성> (터미널이 확보되지 않아) 물류 부분에 대한 걱정이 있어요.

◆ 김철수> 우려하시는 부분이 있어서 저희도 강원도 환동해본부와 협의를 했습니다. 여객터미널은 기존에 국제크루즈터미널을 쓰고, 화물 부분은 바로 건너편에 해수부에서 수용하는 컨테이너 야적장이 있습니다. 그 야적장을 활용하면 두 가지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강원도와 합의를 마쳤고요. 선사와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지난 15일 김철수 속초시장과 고옥룡 중국 훈춘시 당위원회 서기장이 속초시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사진=속초시청 제공)

지난 15일 김철수 속초시장과 고옥룡 중국 훈춘시 당위원회 서기장이 속초시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사진=속초시청 제공)
◇ 최진성> 그리고 또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통관 문제입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러시아와 중국 관계자도 만나셨는데요. 어떤 부분을 주로 이야기하셨는지 궁금하고요. 통관 문제, 걱정 안 해도 될까요?

◆ 김철수> 통관 문제는 러시아 쪽에서 키를 잡고 있는데요. 우리 속초에서 배가 뜨면 슬라비안카에 일주일에 한 번 가고, 또 블라디보스톡에 한 번 가게 되는데요. 슬라비안카나 블라디보스톡에는 지금 육상에서 CIQ(세관검사, 출입국관리, 검역) 검사를 하지 않고요. CIQ 기관들이 선상(배의 위)에서 검사하고, 승객이 내려서 바로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돼 있습니다. 우리 속초에서 북방항로를 이용하는 관광객도 그런 절차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제가 러시아 현지출장 때 러시아 관계자들과도 이야기했고요. 그 부분은 선사에서도 그렇게 하는 것으로 잠정적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최진성> 북방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과거에도 운영하다가 물동량 부족으로 2014년에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물동량 부족 문제도 해결이 되는 건지요?

◆ 김철수> 북방물류는 예전과는 상당히 다르게 전개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일단 견본 물건이 들어왔지만, 러시아 명태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게 있는데요. 올해 배가 재개되면 속초로 (수입 명태가) 바로 들어올 수 있는 부분.. 제가 이 부분을 중국과 러시아에 가서 확인했습니다. 명태를 비롯한 각종 수산물이 안정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 루트가 생기는 것이고, 또 중국 동부지역에서 나오는 물류들, 농수산물들이 여기로 바로 들어오면 부산으로 가는 것보다 경쟁력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저는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사도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이 배가 일본 마이즈루라는 곳도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중국의 자동차를 수입하게 되면, 물동량에 대해서는 초기에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해 11월 속초시 대포동 동해안젓갈콤플렉스센터에서 러시아산 수산물 냉동명태 직수입 공장 입고를 환영하는 기념식을 개최됐다. 속초시는 해상운송을 통해 수산물을 직수입하면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지난해 11월 속초시 대포동 동해안젓갈콤플렉스센터에서 러시아산 수산물 냉동명태 직수입 공장 입고를 환영하는 기념식을 개최됐다. 속초시는 해상운송을 통해 수산물을 직수입하면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 최진성> 강원영동CBS 이슈 앤 피플 신년특집 인터뷰, 오늘은 김철수 속초시장님 만나서 속초시에 대한 이야기, 현안들 짚어보고 있습니다.

현재 남북관계가 여전히 경색돼 있는 터라, 어떤 것을 해보려고 해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중 하나가 동해북부선 철도 입니다. 동서고속화 철도보다 더 빨리 도입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동해북부선은 일단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가요?

◆ 김철수> 네, 동해북부선이 동서고속화철도보다 빨리 재개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요. 지금으로서는 조금 늦어질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어쨌든 남북관계가 언젠가는 열릴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여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동해북부선 철도는 남북관계 호전에 따라서 예타면제로 진행한다는 통일부 장관님의 말씀도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비해서 착실하게 역세권 개발이나 2035년 도시기본계획 재정비 등... 두 개의 철도(동해북부선, 동서고속화 철도)가 속초를 지나갈 때, 속초의 변화된 모습을 미리미리 그리는 작업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철수 속초시장이 동서고속화철도 노선도를 보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김철수 속초시장이 동서고속화철도 노선도를 보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 최진성> 말씀이 나왔으니까 동서고속화 철도 사업이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일 논란이 됐던 부분은 역사 이전에 대한 부분이었는데요. '속초시민 100인 원탁토론회'까지 열렸는데, 결국 정부 의견(기존 역사)을 따르게 됐어요. 이에 따라 행정력과 예산의 낭비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죠.

◆ 김철수> 네..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도 '역사 위치는 속초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외곽으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중앙부처를 몇 번 방문한 결과 정부에서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하니까.. 그렇다면 당초 부지에 역사가 건립되더라도 지하화하는 부분이나 반지하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그렇게 하도록, 중앙정부와 강원도가 노력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역사를 옮기는 부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찬반양론이 있었지만, 이것을 지역갈등으로 보는 시각은 편협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인 논리나 일부 시민들이 편협한 생각으로 지역 여론을 양분화하려고 했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지역의 핵심 이슈들을 공론화해서 토론회 과정을 거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여론이 양분된 것이 아니고,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최진성> 플라이강원 취항으로 지역 내 관광객 유치 등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외 관광객을 끌어오기 위한 속초시만의 콘텐츠나 전략이 있을까요?

◆ 김철수> 인근 지역인 양양에서 플라이강원이 작년부터 취항을 시작했습니다. 작년 연말부터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동남아시아에 많은 관광객이 영북권으로 유치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 시도 나름대로 동남아 관광객들이 속초에 오셔서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준비하고 있고, 또 보완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설악산이나 워터피아 등 시설들을 더 다양하게 개선하고 있고요. 또 해수욕장 주변을 특화한 테마 관광 코스로 개발하고, 먹거리나 체험거리 등을 새롭게 개발하려는 노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시작했는데요. 아마 조만간 이런 부분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면 올해 본격적으로 인바운드 관광객들이 영북권을 찾을 때, 우리 지역에 많이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플라이강원 1,2호기. (사진=유선희 기자)

플라이강원 1,2호기. (사진=유선희 기자)
◇ 최진성> 주제를 바꿔서 문화 이야깁니다. 바로 다음 달인 2월에 '속초문화재단'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떤 재단인지 소개와 함께 추진 배경과 활용 방안에 관해 설명해 주세요.

◆ 김철수> 작년부터 준비를 했는데요. 올해 2월에 문화재단을 출범합니다. 지난 1월 10일에 문화재단 창립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고요. 강원도로부터 법인 설립인가를 취득하면, 예정대로 2월에 재단법인 속초문화재단을 출범하게 됩니다.

추진 배경은,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 진흥사업을 행정이 주관하던 것에서 민간이 문화사업을 수행해 속초지역의 문화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나가고자 함입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문화 주체로 활동할 수 있고요. 또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등 문화 기능을 민간 차원에서 추진해 시민의 삶을 향상하자는 차원입니다. 이 재단이 설립되면 우리 지역의 각종 문화 콘텐츠를 육성하고, 생활 속의 문화복지 향유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행복하고 평등한 문화도시' 속초시를 구현해 나가려고 합니다.

◇ 최진성> 이제 곧 마칠 시간이 다가오는데요. 이 질문은 꼭 드려야겠습니다. 동해안 산불 후유증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난해 산불로 인해 많은 이재민이 있었고요. 상당한 재산 피해도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장님께서는 현재 속초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 김철수> 네.. 일단 산불 후유증에 대해.. 여러 가지 부분이 진행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비대위도 새롭게 구성됐고, 또 소송이 진행 중인 부분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은데요.

현시점에서 우리 행정이 또 우리 시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것은 제한적인 것 같습니다. 한전과 비대위가 일부 협상이 마무리됐고, 또 다른 새로운 비대위가 구성돼 협상하고 법원에 소도 제기했기 때문에.. 행정에서 할 수 있는 건 하겠지만, 한전과 법원 그리고 비대위가 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대신, 소상공인이나 피해 주민들이 행정지원을 원하면 적극 지원을 해서 이분들이 빠른 시일 안에 생활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속초시에는 전소된 가옥이 모두 58가구가 있는데요. 현재 3분의 1 정도는 가옥을 신축해서 들어가셨고요. 5가구 정도는 가옥을 신축 중입니다. 나머지는 올 상반기 안에 주택을 새로 짓든지 새집을 사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마 가옥 피해를 본 분들은 올해 안에 거의 정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소상공인들... 생업 터전 잃은 분들이 현재 힘든 소송을 진행하고 한전과 싸움을 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이 빨리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속초 장천마을에 조립식 주택이 모여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속초 장천마을에 조립식 주택이 모여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 최진성> 속초시 하면 항상 물 부족 지역으로 꼽혀 왔는데요. 시장님께서는 임기 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표하시기도 했습니다. 내년까지 국비와 도비 등 모두 280억 원을 들여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요. 차질 없이 진행 중인가요?

◆ 김철수> 네, 저는 시장에 당선되면서 제1 목표로 물 문제를 완전히 해소해서 '물 자립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드렸고요. 약 540억 원의 예산입니다. 280억 원이 아니고요. 540억 원의 예산으로 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기본설계를 지난해 마쳤고요. 올해부터는 노후 상수도관 교체 등을 위한 사업에 약 260억 원, 학사평 주변에 쌍천 지하 차수벽을 만들고 암반관정을 굴착하는데 280억 원 등 예산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합니다. 오는 2021년인 내년 말쯤 사업이 거의 마무리가 돼 물 문제로부터는 거의 회복될 것으로 보고요. 오는 2022년에 상수도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되면 물 문제로부터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 문제 걱정은 '분명히 없을 것이다' 하는 확신을 드립니다.

당부 드리고 싶은 부분은... 다행히 작년과 올해 하늘에서 적기에 비가 와서 물 걱정은 없었습니다만, 비가 오지 않으면 언제든지 물 부족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시민 여러분들은 물 절약운동, 물 절수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주시기를 꼭 당부드립니다.

◇ 최진성> 끝으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어 가실지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김철수> 올해는 민선 7기 속초시정이 7월이면 반환점을 도는 해가 됩니다. 시장 취임 당시 시민들에게 약속드렸던 '시민중심 행복도시'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것입니다. 또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해로 삼으려고 합니다. 올해도 작년처럼 시민만 보고 열심히 시정을 이끌어 나갈 생각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적극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 최진성> 강원영동CBS 신년특집 인터뷰 김철수 속초시장님과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철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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