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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폐장…피서객 1.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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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 해마다 감소 2년 연속 2천만 명 이하
속초 41.4%급증…강릉 7.9%·양양 20% 감소
'바가지'논란· 쓰레기 불법투기 올해도 반복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피서객들. (사진=전영래 기자)

 

강원 동해안 대부분 해수욕장이 폐장한 가운데 올 여름 동해안을 찾은 피서객 수가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하면서 2년 연속 2천만 명에 못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양양지역을 제외한 동해안 5개 시·군 해수욕장이 지난 18일 모두 폐장했다. 지난 달 5일 개장 이후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786만 60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09만 4962명에 비해 22만 8922명(1.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야간해수욕장을 운영한 속초지역에는 280만 5908명이 방문해 지난해 보다 41.4% 급증했고, 동해시는 182만 4994명이 찾아 3.2% 늘었다. 고성군도 154만 5493명으로 1.9% 소폭 증가했다.

반면 강릉지역은 610만 8026명이 찾아 동해안 6개 시·군 중 가장 많은 피서객이 방문했지만, 지난해 보다 7.9% 감소했다. 또한 양양지역은 최근 서퍼비치로 각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4만 5505명이 방문해 20.4%나 줄었다. 삼척시는 311만 8323명을 기록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양양지역 20여곳의 해수욕장이 오는 25일까지 운영되기는 하지만, 전체 피서객 수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했던 2천만 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넘어서기 힘들 전망이다.

동해안 피서객 수는 지난 2015년 2578만여 명에서 2016년 2477만여 명, 2017년에는 2244만여 명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2천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이처럼 동해안 피서객 수가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잦은 우천과 태풍 등 기상악화를 비롯해 워터파크와 캠핑의 활성화, 호캉스(호텔+바캉스) 증가와 같은 여름휴가 패턴의 변화 등 여러 요인이 합쳐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올해도 해마다 반복되는 동해안 '바가지 요금' 논란과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가 여전히 끊이지 않으면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관광활성화를 위해서 피서객 만족도를 높이고 차별화된 컨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며 "내년에는 해수풀장과 성수기 수영시간 연장 등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확대하고, 친절과 피서객을 위한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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